삼일절 기념주일입니다.

일본의 강점기 속에서 압제와 핍박 속

처절한 빈곤과 아픔 속에 살아오던 이 민족이

일본에 저항하며 자유 독립을 외치며 항쟁 했던

104년 전 삼월 초하루

그날 삼일절의 역사를 상기하며

오늘 이 아침, 그날의 아픔과 의분을 되새기며

예배를 드립니다.

삼일운동은,

순박하고 가난했던 우리의 선조들이 자유를 부르짖으며

일으킨 해방운동입니다.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목숨을 바치며 투쟁하고

항거한 민족의 일사각오의 몸부림이었습니다.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염원은 시린 바람 속에

눈물이 되고, 외침이 되어, 이 땅에 해방의 뿌리가 되었고 자주독립 국가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애절했던

순국의 뼈저림은 끝내 고통으로 이어졌지만

우리는 잊지 않고 그분들의 숭고한 얼을 되새기며

이 땅에 자유의 뿌리가 되신, 애국 순조들의 정신을 기리는

애도의 깃발을 창공에 걸어봅니다.

이 민족의 숭고함과 자존감이 되어 흩날리도록...

삼월,

꽃이 피는 생명의 계절이지만

그러나 유관순 누나의 슬픈 외침이 어우러져 오는 계절.

삼월이면 백목련의 순결한 자태와

차가움 속에 피어있는 동백의 붉은 모습은

마치 그날 선조들의 아름다운 영혼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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