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들판에서 자라는 야생 갈대보다

훨씬 강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강한 북풍이 불어 닥치면, 나무는 그 뿌리가

뽑히고 쓰러지지만, 들판의 갈대는 비록 바람에 흔들리기는

하여도 그 뿌리가 뽑히지 아나하고 폭풍이 지나가면 다시

일어섭니다.

이렇듯 유연성은 참으로 큰 힘이고 미덕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입장한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

이나 행동에 의하여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바꿔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일에 나무처럼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들판의 갈대처럼’ 이라는 것은

바람에 마구 흩날리는 줏대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연약한 줄기이지만,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갈대처럼

어떤 환경이 몰아친다 해도 결코 부러지지 않는

지혜롭게 유연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격렬하게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서 현실문제에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독선과 이기적인 모습이 되어 스스로 비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언제나 사랑이라는 유연성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인정하는 자세로 살아가면서 깊이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어떤 세상의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갑시다.

< 헨리 나우웬 - 영혼의 양식 에서>

어느 때 보다 현실은 어수선하고,

우리들의 삶은 복잡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세상과 환경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믿음의 삶을 살아갑시다.

그리고 전쟁의 고통에 있는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