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교개혁 505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1517년 10월31일 일어난 종교개혁은,

‘마르틴 루터’ 의 중세시대의 기독교의 종교적 타락을

고발하면서 일어난 신앙개혁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로마 카톨릭의 신학적 오류와 수많은 비리와

만행을 고발하는 95조항의 개혁 선언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폭탄 같은 선언문은 유럽 전역을 충격으로 뒤흔들었고

1500년 동안 쌓아온 로마 카톨릭의 아성과 권위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이렇게 중세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빙자하여

저질렀던 온갖 부정과 거짓, 박해와 권익, 타락과 오만의

모든 실상이 온 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 는 이 일로 자신에게 닥칠 형벌이 얼마나

크고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정립하겠다는 일념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았던 것입니다.

그는 ‘복음은 죄에서부터 자유이며

율법을 이기는 것은 오직 사랑임’ 을 선포함으로

믿음의 본질을 밝힌 것입니다.

오늘 종교개혁 505주년이 되는 뜻 깊은 예배를 통하여

진정한 복음의 의미는 무엇이며 믿음이 무엇인가

되새기며 그동안 부족했던 우리의 신앙을 돌이키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속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이었다면

이제 부터라도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깨닫고 변화되어 진정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녀의 모습이 되어 살아갑시다.

그리하여 마르틴 루터의 외침인

‘오직 말씀, 오직믿음, 오직 은혜’ 로

거듭나는 종교개혁 주일이 되길 바랍니다. 샬롬.